【 앵커멘트 】
광주에 사는 50대 남성이 콜레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콜레라가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감염된 것은 15년 만인데, 법정감염병 1군일 정도로 전염성이 강해, 개인 위생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박성호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에 사는 59살 정 모 씨는 지난 8일 경남 통영과 거제를 1박 2일간 여행하고 돌아온 뒤 다음날부터 심한 설사에 시달렸습니다.
증세가 나아지지 않아 병원에 입원을 했고, 검사결과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 씨는 지난 18일까지 입원치료를 마치고 현재는 퇴원 후 자택에 격리돼 있습니다.
▶ 싱크 : 병원 관계자
- "의심이 되면 아무래도 검사를 진행하잖아요. 전염병 같은 경우에는 의무적으로 신고를 하게 돼있어서 정확하게 해야죠. 그래서 결과가 그렇게 되서 보건소, 질병관리본부로 보고가 된거죠. "
콜레라는 법정감염병 1군에 속할 정도로 전염성이 강한 질병으로,
2001년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142명의 집단 환자가 발생한 이후 해외유입환자를 제외하면 15년 동안 국내 발생 환자는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김명권 / 광주 서구보건소장
- "잠복기가 여섯 시간에서 3일 정도 보통 있고요. 주증상은 쌀뜨물과 같은 설사 증상을 심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폭염이 지속되면서 세균 증식이 활발한 환경이 갖춰진데다, 환자가 여행 중 생선회 등 날음식을 즐긴 것이 화근이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순복 / 광주시 건강정책과장
- "식당을 상대로 어떤 원인이 있었는지 파악 중에 있고요.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가족) 3명에 대해서도 무증상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모두 검체를 채취해 검사할 계획입니다. "
전문가들은 콜레라가 후진국형 전염병이라고 불리는만큼 개인 위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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