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나주에서 네 살 조카를 살해한 혐의로 20대 이모가 긴급 체포됐습니다.
부모 대신 아이를 돌보던 이모는 조카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목 졸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오늘 오후 3시 50분쯤 나주시 이창동의 한 아파트에서 4살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한 사람은 25살 최 모 씨로 아이의 이모였습니다.
▶ 싱크 : 구조대 관계자
- "신고자가 목욕시키다가 이렇게 그랬다고 하던데요. 넘어져가지고..이모라고 그런 것 같습니다"
구조대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아이는 끝내 숨졌습니다.
숨진 아이의 머리와 배에는 멍자국과 상처가 발견돼 의료진과 구조대는 경찰에 이같은 사실을 알렸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모인 최 씨가 조카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가 발견됐고 현장에서 최 씨는 긴급체포됐습니다.
▶ 인터뷰 : 이장재 / 나주경찰서 수사과장
- "목을 졸랐다고 한 것은 이모의 말이 좀 있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에서 무슨 이유에서 왜 졸랐는지는 아직 조사중에 있습니다. "
최 씨는 부모 대신 조카를 돌보고 있었는데 말을 잘 듣지 않는 조카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며 일부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분노조절장애가 있다는 주변의 진술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조카를 학대한 혐의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