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서 4살 조카 살해 혐의로 20대 이모 긴급 체포

    작성 : 2016-08-10 19:20:17

    【 앵커멘트 】
    나주에서 네 살 조카를 살해한 혐의로 20대 이모가 긴급 체포됐습니다.

    부모 대신 아이를 돌보던 이모는 조카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목 졸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오늘 오후 3시 50분쯤 나주시 이창동의 한 아파트에서 4살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한 사람은 25살 최 모 씨로 아이의 이모였습니다.

    ▶ 싱크 : 구조대 관계자
    - "신고자가 목욕시키다가 이렇게 그랬다고 하던데요. 넘어져가지고..이모라고 그런 것 같습니다"

    구조대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아이는 끝내 숨졌습니다.

    숨진 아이의 머리와 배에는 멍자국과 상처가 발견돼 의료진과 구조대는 경찰에 이같은 사실을 알렸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모인 최 씨가 조카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가 발견됐고 현장에서 최 씨는 긴급체포됐습니다.

    ▶ 인터뷰 : 이장재 / 나주경찰서 수사과장
    - "목을 졸랐다고 한 것은 이모의 말이 좀 있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에서 무슨 이유에서 왜 졸랐는지는 아직 조사중에 있습니다. "

    최 씨는 부모 대신 조카를 돌보고 있었는데 말을 잘 듣지 않는 조카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며 일부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분노조절장애가 있다는 주변의 진술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조카를 학대한 혐의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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