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발암물질 배출 논란을 빚었던 세방산업이 조업 중단 16일 만인 오늘 부분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공장 가동 때 배출되는 발암물질을 정밀 진단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지만, 환경단체는 즉각 반발했고 광주시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보도에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양의 1군 발암물질을 배출한 것으로 알려지며, 지난 13일부터 조업 중단에 들어갔던 세방산업이 오늘 3개 라인 중 1개 라인에 대한 가동을 재개했습니다.
공장 가동 시 배출되는 1군 발암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 TCE를 정밀 진단해 저감 대책을 세우기 위해서라는 설명입니다.
▶ 싱크 : 세방산업 관계자
- "가동률은 들어가봐야 알 것 같습니다. 50%가 채 안 될 것 같고요. 워낙 라인을 이렇게 오래 세워본 적이 처음이라..."
무엇보다 조업 중단으로 수십억 원의 손실을 입으면서, 재가동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용준 / 세방그룹 비상대책위원장(지난 18일)
- "조업 중단으로 납품 차질이 발생하여 국내외 주고객사에 조업 단축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부분적인 가동이 불가피한 점을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환경단체는 즉각 반발하고 있습니다.
시민 안전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가동은 절대 있을 수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재주 / 시민생활환경회의 사무처장
- "시민의 안전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업이 운영돼야함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것들에 대한 문제가 발생이 되고 제기가 됐으면 이런 우려들이 불식된 상황에서 공장 가동이 재개돼도 충분히 늦지 않다"
광주시도 세방산업 측에 공문을 보내 조업 재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지자체와 환경단체의 반발에도 세방산업이 공장 가동 재개하면서 그간 공개적으로 밝혀왔던 저감 대책에 대한 의심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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