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후보가 오는 10일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찾을 예정입니다.
전두환 옹호 발언 사과는 물론 호남 발전 비전과 공약도 함께 제시될 것으로 보이는데, 지역에서의 반응은 여전히 부정적입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첫 지역 방문지는 광줍니다.
'전두환 옹호 발언'과 이른바 '반려견 사과' 논란으로 등을 돌린 호남 민심을 끌어안고,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지역민의 정서는 차갑습니다.
광주 방문이 진정어린 사과보다는 호남을 이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큽니다.
▶ 인터뷰 : 이행주 / 광주시 광산구
- "계란 던지고 여기에서 광주에서 심하게 하면 그에 대한 덕을 보려고 지금은 오는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노영길 / 광주시 서구
- "(5ㆍ18) 피해자라든지 돌아가신 분들에 대해서 그런 말씀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5월단체도 아직 윤 후보의 사과를 받아들일 상황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 쪽에서 오월 어머니집 방문을 위한 접촉을 이어오고 있지만, 만남은 물론 항의 계획도 접고 '무대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싱크 : 김형미/ 오월어머니집 사무총장
- "어머니들이 처음에는 묘지에 가서 참배 못하게 막겠다 강력하게 대응하려고 했는데 무대응으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윤석열 후보와 동행해 호남 발전 비전과 공약을 함께 제시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 없이 효과를 낼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광주 방문 다음 날 윤 후보는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김해 봉하마을을 찾을 예정입니다.
당내 경선을 마무리한 윤석열 후보가 광주에서민심을 얻는냐 못 얻느냐가 중도로의 순조로운 외연 확장 여부의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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