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라남도에서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 마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마을기업이 청년을 고용할 경우, 인건비와 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는데, 2년이 지난 뒤 4명 중 3명이 정규직 전환이 이뤄질 정도로 지역 일자리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년 전 영암의 농산물 유통업체에 취업한 33살 홍중석 씨.
그 동안 수도권에서 직장 생활을 했지만 잦은 야근 등 업무 과중으로 저녁이 없는 삶에 지쳤습니다.
당시 직장이 자신의 적성이나 근로조건이 맞지 않아 고민하던 중 청년들에게 2년 간의 취업기회가 주어지는 '전남 청년 마을로' 사업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 인터뷰 : 홍중석 / 전남 청년 마을로 활동가
- "청년활동가에게 고민할 시간, 이 직업에 대해 경험할 시간을 주고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중요했어요, 사업장 자체의 의지로만 고용 승계가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기업도 청년 고용이 반갑습니다.
10%만 부담하면 2년간 월 230만 원의 인건비와 4대 보험료, 교육비까지 지원받을 수 있고 청년들의 넘치는 의욕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것도 일석이조 입니다.
▶ 인터뷰 : 김영후 / 전남 청년 마을로 고용주
- "처음에는 인건비 지원이 커서 참여하게 됐지만 젊은 인재들과 함께 하다 보니 또 다른 아이디어라든지 창의적인 생각도 나오고.."
전남 청년 마을로 사업은 지금까지 500여개 사업장에 천명 가까지 참여하고 있는데, 정규직 전환율 75%, 타기업 취업률도 50%가 넘습니다.
▶ 인터뷰 : 최종민 / 전라남도 청년일자리팀장
- "앞으로 지역 내 향토자원을 기반으로 한 마을기업에 성장을 돕고 청년들의 어려워진 취업문을 돕는 사업으로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전남 청년 마을로' 사업이 어려운 취업 여건 속에 있는 청년이 머물고 정착할 수 있는 일자리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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