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두 번째 공판이 열린 2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동문 앞에 탄핵·파면 찬반 시민이 모여 갈등을 빚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 10여 명은 재판 시작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동문 입구에서 '사전 투표 폐지하라', '윤 어게인'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윤 전 대통령의 복귀를 주장했습니다.
맞은편 인도에는 탄핵에 찬성하는 파면 지지자 서너 명이 나와 '윤석열 재구속', '법원 검찰 규탄한다' 등 피켓을 들고 윤 전 대통령 처벌을 요구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한 탄핵·파면 지지자가 길 건너편을 향해 "내란수괴 사형"이라고 외치자,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최고 권력자가 내란을 하는 것 봤나"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부 윤 전 대통령 지지자가 탄핵 찬성 측 시위자에게 다가와 면전에 확성기를 들이대 경찰관 5명이 제지하기도 했습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재판에 넘겨져 피고인석에 앉은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이 공개되는 이날 법원 측은 출입 시 소지품 검사 등을 진행하며 보안을 강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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