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러 교실' 과밀학급 대안 되나?

    작성 : 2022-03-12 18:49:01

    【 앵커멘트 】
    전남 신도시 지역에 일부 학교가 포화하면서 과밀학급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학교 증축에 앞서 과밀학급 해소 방안으로 이동식 건물인 '모듈러 교실'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컨테이너 가건물이라는 부정적 인식을 딛고 대안이 될지 주목됩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무안 오룡신도시에 초등학교 한 쪽에 교실 신축 공사가 한창입니다.

    공장에서 골조와 마감재 등 건물을 미리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러 교실로 내부 인테리어와 마감 작업까지 20일이면 됩니다.

    이 학교는 당초 15학급, 350명으로 개교했는데, 신도시 아파트의 입주가 잇따르면서 2년여 만에 54학급, 1천 400여 명으로 4배 이상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심재호 / 무안 행복초 교장
    - "우선 모듈러 교실을 통해서 부족한 교실을 채우고 5층에 8칸 교실을 증축해서 앞으로 학급 수 증가에 대한 대비를 할 생각입니다"

    모듈러 교실은 기존 컨테이너 교실과 달리 내진과 내화 성능이 확보되고, 방음과 진동 문제를 개선했습니다.

    공사 기간이 짧아 급작스러운 수요에 대응할 수 이고, 학교 증축 등으로 과밀학급 문제가 해소되면 시설업체가 도로 가져가는 것도 장점입니다.

    하지만 가설 건축물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여전해 학부모 설명회 등을 통해 의견 수렴에 나설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승호 / 무안교육청 행정지원과장
    - "법령에서 정한 기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일반 건물보다 좋은 내구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학부모님들이 걱정하지 않아도 충분히 좋은 건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듈러 교실이 과밀학급 해소의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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