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재택치료 하루 1천 명 발생…방역당국 '비상'

    작성 : 2022-02-07 14: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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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90%가 재택치료를 받는 등 재택치료 대상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남도에 따르면 6일 하루 동안 발생한 도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모두 1,133명입니다.

    도내 22개 시군 전역에서 발생했으며, 100명 이상 발생한 곳은 순천시(163명)·여수시(158명)·나주시(155명)·목포시(150명) 등으로 대부분의 시군에서 두 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신규 확진자 중 90.9%인 1,030명이 별다른 증상이 없거나 기저질환이 없는 경미한 상태에서 재택치료 대상으로 분류됐습니다.

    도내 재택치료 인원은 지금까지 모두 7,945명으로 이 중 2,801명이 격리 해제됐고 이날 오전 현재 5,144명이 재택치료 중입니다.

    그동안 하루 500명 안팎 정도가 재택치료로 분류됐지만 도내 하루 발생 신규확진자가 1천 명이 넘어선 데다 오미크론 대응에 따른 방역지침이 달라져 재택치료 대상도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전남의 경우 고령자 비율이 타 지역보다 높은 만큼 재택치료 대상 중에도 위험군이 많아 이들에 대한 관리방안을 별도로 세우고 있습니다.

    시군마다 재택치료 대상자를 위한 24시간 상담센터 설치와 재택치료 중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119구급대·민간 의료기관 등과도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전남형 시설 재택 치료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입니다.

    도내 각 시군에 전남형 시설 재택치료 공간도 마련해 현재 90명을 수용하고 있는데, 호응이 좋아 일부 시군은 공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전남도는 "재택치료가 차지하는 방역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호흡기 클리닉을 현재 92곳에서 300곳으로 늘려 현장에서 신속히 진단이 이뤄지도록 하고, 다소 비싼 신속항원검사 키트도 보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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