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쇠락에 코로나 더해진 인쇄업..부활 안간힘

    작성 : 2021-11-12 19:33:09

    【 앵커멘트 】
    광주의 대표 제조업 가운데 하나인 인쇄업계가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으며 유래 없는 침체기에 빠져 있습니다.

    지역 인쇄산업 활성화를 위해 뉴딜사업과 거점 조성 등이 추진되고 있는데, 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3백여 인쇄업체가 밀집해 있는 광주 서남동 인쇄의 거리입니다.

    인쇄업계 성수기라는 10월이지만 대부분의 가게는 직원 없이 주인 혼자 기계를 돌리고 있고, 일부 가게는 아예 기계를 멈춰 세웠습니다.

    ▶ 싱크 : 인쇄소상공인
    - "겨울 한 철 벌어서 산다는 그런 말이 있잖아요 인쇄업계가. (그런데) 엄청 줄었죠. 10월 달에는 저희가 손님을 받은 것이 한 번 밖에 없었어요."

    종이의 사용이 줄면서 일감이 줄어든데다 코로나 여파로 행사나 지역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최악의 불황을 맞았습니다.


    지난해 서남동 인쇄업계의 평균 매출액은 2억5천만 원으로, 지난 2017년 광주문화산업현황 조사에서 집계된 출판업체 매출 통계 3억2천만 원보다 20% 이상 적습니다.//

    광주시와 동구가 인쇄업 부활에 나섰습니다.

    오는 2024년까지 상권과 기반 시설을 정비하는 뉴딜사업에 3백억 원을 투입합니다.

    인쇄의 거리에 새로운 기술을 보급하고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인쇄비즈니스센터를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광주시장
    - "교육도 시키고 판로도 확보하고 각종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쇄소공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뉴딜사업과 거점 조성 등을 통해 광주 인쇄업이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 마련에 나선 가운데, 다품종 소량생산 등 시대 흐름에 맞는 고민과 변화가 요구됩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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