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성탄절..달라진 모습들

    작성 : 2020-12-24 21:35:03

    【 앵커멘트 】
    아기 예수 탄생을 기리는 성탄절엔 수많은 인파가 몰려나와 도심이 북적이곤 하는데요.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예년과 많이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도 온라인 성탄 예배가 이뤄져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온누리에 축복을 기원했습니다.

    신민지 기자입니다.

    【 기자 】
    성탄 전야를 맞이한 5·18 민주광장이 대형 트리와 조형물들로 화려하게 장식됐습니다.

    코로나 때문인지 예년만큼 사람들이 북적이지는 않고 차분한 모습입니다.

    트리 앞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기념사진을 남기는 시민들은 마음 놓고 즐길 수 없는 성탄 분위기에 대해 입을 모아 아쉬움을 표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재욱 / 중학생
    - "대놓고 즐기기는 뭐 하고요. 코로나 때문에 예상했던 것보다는 사람들이 좀 다들 자제하고, 예상했던 것보다는 적게 나오고 그래요."

    ▶ 인터뷰 : 김수현 / 중학생
    - "코로나기도 하니까 위험하니까 집에 빨리 들어가려고 생각 중이에요."

    코로나 여파로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축제에는 시민들이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함께 했습니다.

    매년 성탄 전야를 맞아 성당과 교회에서 열리는 미사와 예배도 비대면으로 전환됐습니다.

    방송과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로 미사와 예배를 진행하며 코로나 시국 극복을 기원했습니다.

    ▶ 싱크 : 김희중 / 천주교 광주대교구 대주교
    -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하여 아파하는 환우들에게는 치유의 은총을, 관련 공무원들과 봉사자들에게는 힘과 용기를, 특히 의료진들에게는 주님께서만 주실 수 있는 보람과 위로를 허락하소서."

    아쉬움을 더하기라도 하듯 광주에서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볼 수 없었습니다.

    간밤 사이 영광과 함평, 무안 신안 등 전남 서부 지역에서 1cm 안팎의 눈 소식이 있었지만, 광주에는 눈발이 날리는 정도로 그쳤습니다.

    성탄절인 오늘 광주·전남의 최고기온은 6도에서 8도 분포로 어제보다 2~3도가량 낮아 춥겠습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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