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광주천 등 곳곳에 홍수특보..주민 대피도

    작성 : 2020-08-08 05:55:00

    【 앵커멘트 】
    밤 사이 계속되는 폭우에 광주 전남의 주요 하천들에 홍수주의보가 잇따라 내려졌습니다.

    범람 우려가 있는 몇몇 지역에서는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등 후속 대처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광주천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광주천 태평교에 나와 있습니다.

    밤에도 굵은 빗줄기가 그치지 않으면서 광주천의 수위는 좀처럼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자정을 넘어 양동시장과 복개상가 상인들,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문자가 두 차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자정쯤 최고 수위를 기록한 뒤 다행히 수위가 낮아지고 있어 현재는 보시는 것처럼 범람 위기는 한 고비 넘긴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 전남의 다른 하천들도 수위가 높아져 곳곳에서 홍수특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홍수경보가 내려진 곳은 광주 극락교와 장록교, 나주 남평교와 나주대교, 구례 송정리와 구례교, 곡성 금곡교 등 모두 7곳입니다.

    곡성 태안교는 홍수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5시 기준 광주 전남 합쳐 2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화순 동면에서는 하천 제방 30m가 유실돼 30명이 복지회관 등으로 일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또, 주택 150여 채가 침수 피해를 입었고, 3백여 헥타르의 농작물이 물에 잠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도 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가 돼있는데다가, 날이 밝는대로 추가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피해 규모는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광주천에서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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