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23일 광주에서 발생한 3명의 확진자를 마지막으로 나흘째 광주와 전남 지역에선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정부로부터 신천지 교인 3만6,000여명의 명단을 넘겨 받아 본격적인 전수조사를 실시했는데요.
1차 조사 결과 광주에서만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교인이 200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사무실 안 모든 직원들이 수화기를 들고 바쁘게 전화를 돌립니다.
전화를 거는 대상은 광주 지역 신천지 교인들입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청 직원
- "대구 신천지교회나 청도 대남병원 방문한 적이 있으신가요? 2월 16일 전후로 해서요."
시청 직원 천여명이 직접 참여한 대규모 전수조사가 실시됐습니다.
감염 증상 확인과 함께 대구 신천지교회나 청도 대남병원의 방문 여부, 남구 지역 학습관 방문 여부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의료기관이나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집, 학교 등에서 근무하는 고위험 직업군인지도 확인이 이뤄졌습니다.
1차 조사 결과 광주에서는 230명, 전남에서는 60명이 기침과 발열 등 감염 증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들 명단은 관할 보건소로 전달됐습니다.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추가 역학조사를 거쳐 감염이 의심될 경우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전수조사와 함께 광주 지역 신천지 시설에 대한 강제 폐쇄 행정명령이 발동됐습니다.
신천지 교회와 선교센터 등 모두 101개 시설이 폐쇄됐습니다.
▶ 싱크 :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 "지역 내 감염 확산 방지의 완결성을 높이고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하는 것이니 앞으로도 시의 조치를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천지 예배와 모임을 비롯해 공공기관이 개최하거나 허가하는 모든 행사도 금지됩니다.
지역 내 감염 확산이 며칠째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전수조사와 시설 폐쇄 등 감염 차단 대책은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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