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호그룹의 박삼구 전 회장을 포함한 임직원 6명이 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박 전 회장 선산을 가꾸는데 회삿돈을 썼다는 혐의인데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이어 금호그룹의 악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자입니다.
【 기자 】
나주시 왕곡면에 있는 금호그룹 박삼구 전 회장의 선산입니다.
금호그룹의 한 자회사는 2013년 7월 박 전 회장의 선산을 마주보고 있는 석산 2곳을 사들였습니다.
석산을 사들인 금호그룹 자회사는 선산 주변을 명당화하는 데 또 5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썼습니다.
경찰은 이같은 사실에 대한 수사에 들어가 박삼구 전 회장 등 그룹 임직원 6명을 배임 혐의가 있다며 지난해 6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 싱크 : 수사 담당 경찰
- "(송치 이후에 검찰 쪽에서 연락이 있나요?) 전혀 없습니다 저도 궁금합니다."
금호그룹에서는 꾸준히 박삼구 전 회장 구하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박 전 회장은 모르는 일이고 그룹 임원진이 알아서 박 전 회장의 선산을 명당화하는데 회삿돈을 썼다는 입장입니다.
그룹 고위급 임원 2명은 사비를 들여 석산을 되사오기도 했습니다.
▶ 싱크 : 금호그룹 임원
- "기업이 어려웠을 때 이제 그 분들이 그런 문제 때문에 했던거고요 (사비로 사들이면서) 배임 이슈가 다 사라진 거고.."
배임 혐의 당시는 금호그룹 전체가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때로 회삿돈 십수억원을 그룹 회장도 모르게 쓸 만큼 여유로운 상황은 아니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아시아나항공까지 매각하며 중견기업으로 전락한 금호그룹이 전 회장 배임 혐의 기소라는 위기로까지 내몰리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랭킹뉴스
2024-11-28 17:09
법조·대출 브로커 낀 저축은행 부정 대출 적발
2024-11-28 15:13
50년 같이 산 아내 흉기로 살해한 70대, 징역 18년
2024-11-28 14:20
검찰, 체육계 비리 의혹 관련 진천선수촌 '압수수색'
2024-11-28 14:10
'악몽의 첫눈'..붕괴·교통사고 등 잇따라 5명 사망
2024-11-28 11:07
차량 87대 태운 청라 벤츠 전기차 화재..경찰 "원인 미상"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