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FA '최대어', 유격수 박찬호의 최종 행선지는 두산베어스였습니다.
두산은 18일 "FA 내야수 박찬호와 계약기간 4년, 최대 80억 원(계약금 50억, 연봉 28억, 인센티브 2억)에 계약했다"며 박찬호 영입을 공식화했습니다.
당초 박찬호를 두고 내야 센터라인 보강이 절실한 복수 구단의 러브콜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두산은 과감한 배팅으로 박찬호를 품는 데 성공했습니다.
두산은 "박찬호는 리그 최고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로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 내야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자원"이라며 "리드오프로서 역할은 물론 공격적인 주루 능력까지 갖춰 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찬호는 "어린 시절 두산베어스 야구를 보면서 꿈을 키웠다. 그 팀의 유니폼을 입게 돼 영광스럽고 벅차다"며 "좋은 계약을 해주신 두산베어스 박정원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어린 시절부터 내 야구의 모토는 '허슬'이었다. 지금까지 해온 플레이가 두산베어스의 상징인 '허슬두'와 어울릴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도 전했습니다.
끝으로 "12년간 응원해주신 KIA 타이거즈, 또 광주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그 사랑을 잊지 않겠다"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지난 2014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50순위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박찬호는 데뷔 후 3년간 대수비, 대주자 요원에 그쳤습니다.
현역으로 입대해 군복무를 마친 뒤에는 본격적인 내야 사령관으로서의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2019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7년 연속 130경기를 소화했고, 2차례 도루왕(2019년, 2022년)과 2023~2024시즌 2년 연속 유격수 수비상을 받으며 가치를 끌어 올렸습니다.
지난해에는 팀 통합우승과 함께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습니다.
박찬호는 아쉬움이 남았던 타격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를 보여줬습니다.
통산 타율이 0.266에 불과하지만, 2023시즌부터 2년 연속 3할 타율을 올렸고, 투고타저 흐름이었던 올 시즌에도 0.287을 기록했습니다.
박찬호의 누적 성적은 1088경기 타율 0.266 23홈런 353타점 187도루 OPS 0.66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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