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날 귀경길 대체로 원활..바닷길 통제

    작성 : 2020-01-27 18:57:45

    【 앵커멘트 】
    설 연휴 마지막날인 오늘 고속도로와 국도는 평소 주말 수준을 보이며 대체로 원활했습니다.

    반면, 비와 함께 파도가 높게 일면서 일부 뱃길은 통제돼 막바지 섬 귀경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차량들이 줄 지어 서울로 향하는 톨게이트를 지나갑니다.

    늦은 귀경길에 나선 아들은 고향에 남겨둔 100세 노모 걱정에 발걸음이 쉽사리 떨어지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철규 / 귀경객
    - "어머니가 병원에 계셔서 조금 마음이 안 편한데, 요양병원에 오래 계셔서. 어머니가 100세가 넘으셨거든요. 그리고 집안이 넓어서 할 일이 많은데 집이 사람이 안 사니까 (걱정되네요)"

    연휴 마지막 날, 비가 내리며 기상여건은 좋지 않았지만 3일간 귀경 차량이 분산되면서 고속도로는 대체로 소통이 원활했습니다.

    광주에서 서울까지 4시간 안팎으로, 평소 주말 수준이었습니다.

    섬 귀경길은 비와 함께 파도가 2~3m 수준으로 높게 일면서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전남 51개 항로 가운데 26개 항로의 운항이 전면 통제돼 막바지 귀경에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장매자 / 섬 귀경객
    - "설 쇠러 아들네 갔다 왔는데 풍랑주의보가 내려져서 배가 안 뜬다고 하는데 빨리 배가 떠서 집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일찌감치 고향 방문을 마친 시민들은 휴식을 취하며 차분하게 일상으로의 복귀를 준비했습니다.

    도심 백화점과 극장가 주변은 친구와 연인들과 나온 사람들로 하루종일 극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습니다.

    광주 전남 전역에 내리고 있는 비는 내일 새벽부터 서서히 그치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내일도 높게 일겠고, 남해안을 중심으로 바람도 강하게 불겠으니 항공이나 선박 이용하실 분들은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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