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완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집단 장염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노로바이러스 등 식중독으로 인한 발병이 의심되는데, 특히 겨울철 노로바이러스의 활동이 활발해지는만큼 음식물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됩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완도의 한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학생들이
집단으로 장염 증세를 호소한 것은 지난달 27일.
초등학생 11명과 유치원생 17명 등 환자는 모두 2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학교 측은 즉시 급식을 중단하고 식중독 증상을 보인 학생들의 등교를 자제시키는 등 조치에 나섰습니다.
▶ 싱크 : 학교 관계자
- "유치원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이상하다고 해서 바로 방역 실시했고 학부모 소집해서 급식 관련해서 할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해서 단체문자 보내고.."
보건당국이 급식실 종사자들과 조리도구 등에서 가검물을 채취한 1차 분석에서 식중독균이나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환자들이 구토와 설사, 복통 등 노로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인만큼 보건당국은 정확한 원인 확인을 위해 환자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2차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물이나 날 음식,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겨울철 대표적인 식중독 원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 싱크 : 전남도교육청 관계자
- "급식 가검물 채취한 것에서는 바이러스나 식중독균이 안나왔거든요. 식수에 의해서 감염되거나, 외부에서 감염돼서 왔을 수도 있고 그렇습니다."
노로바이러스 등 겨울철에도 식중독의 위험성이 있는만큼 날 음식이나 끓이지 않는 물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당부됩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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