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세풍산단에 유치한 중국 밍타이그룹의 알루미늄 공장이 또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통역 착오와 행정 실수로 설치될 용해로 숫자가 발표 때마다 바뀌면서 환경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환경단체에 보낸 '광양알루미늄 용해주조라인 플랜'이란 제목의 문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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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밍타이그룹이 투자하기로 한 알루미늄 공장이 240톤 규모의 용해로 4기를 연간 340일, 24시간 가동한단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압연 공정만 들어올 것이라는 당초 입장을 광양경제청이 손바닥 뒤집듯이 번복한 겁니다.
또 최근엔 통역 오류로 용해로 4기를 2기로 잘못 해석해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 싱크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
- "묘하게 꼬이려고 번복된 것이 행정 착오적인 부분도 있고 번역 오류도 있고 이러지만 계속 좀 누적이 됐어요."
광양경제청은 용해로 4기가 가동될 경우 질소산화물과 아황산가스 등 연간 44톤의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광양경제청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며 배출 물질과 양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박수완 / 광양만녹색연합 사무국장
- "경제청이 너무 안일하게 이 사업을 추진하고 유치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리고 이러한 것이 고스란히 지역 주민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광양 알루미늄 공장은 올해 초 조건부 건축허가를 받았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아직까지 첫삽도 뜨지 못했습니다.
광양경제청의 오락가락 행정에 4백억 원대 투자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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