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구제역 확산..전남 '비상'

    작성 : 2019-02-01 18:50:17

    【 앵커멘트 】
    경기도와 충청도 축산농가에서 잇따라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설 명절 기간 4백여 만 대의 차량이 광주 전남을 오고 갈 것으로 예상돼 축산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박성호 기잡니다.

    【 기자 】
    설 명절을 앞둔 우시장이 썰렁합니다.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정부가 전국의 우시장을 3주간 폐쇄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구제역 파동에 축산 농가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김시호 / 무안 축산 농가
    - "지금 계약은 돼있는데 출하를 못하고 있습니다. 이동 정지 명령이 내려져가지고... 이번 명절 때 고기가 많이 팔려야 한우값 시세가 유지될 텐데 그 타격을 농가가 많이 우려하고 있죠."

    지난달 말부터 경기도 안성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어제(31) 충북 충주의 축산농가까지 확산됐습니다.

    위기경보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한 방역당국은 48시간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내일(2)까지 일제 소독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전남은 아직까지 구제역 청정지역이라는 자존심을 지키고 있지만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있어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을 계속 이어가고 주요 도로의 방역 활동도 강화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보 / 전라남도 동물방역과장
    - "당초에 우리가 거점소독시설을 12개 운영했는데 구제역 발생과 동시에 전 시군 22곳으로 확대 운영했고 축산관련 차량은 철저히 소독해서 출입하고 있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설 명절을 코앞에 두고 들려온 구제역 소식에
    방역당국과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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