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5월 영광 버스터미널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르는데도 영광군이 아무런 조치를 하고 있지 않다는 내용 보도해드렸는데요.
영광군이 도로 중앙분리대를 설치하고 불법 주정차 단속을 벌이는 등 개선에 나섰습니다.
최선길 기자가 다시 다녀왔습니다.
【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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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버스터미널 입구 도로에서 83살 오모 할머니가 시외버스에 치이는 장면입니다.
지난 3월엔 같은 장소에서 길을 건너던 92살 노 모 할머니가 버스에 치여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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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동안 교통사고 14건이 발생해 두 명이 숨진 영광터미널 인근 도로에 대해 영광군이 개선작업을 벌였습니다.
사고의 주요 원인인 무단횡단과 불법유턴, 중앙선 침범 등을 막기 위해 중앙 분리대를 설치했습니다.
터미널을 드나들 때 중앙선을 넘던 시외버스들이 좌회전을 할 수 없게 돼 사고 위험이 줄었습니다.
▶ 인터뷰 : 봉복실 / 영광군 백수읍
- "사람은 더 안전한데 버스가 바로 나가던 게 우회전해서 나가려면 한 바퀴 돌겠죠"
▶ 인터뷰 : 김봉섭 / 영광군 군남면
- "(중앙 분리대)안 했을 때는 엄청 불편하고 곤란했지 한 번씩 왔다 갔다 하기도"
도로에 주차할 수 있는 시간을 90분으로 제한했고, 이중주차는 즉시 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승용 / 영광군 안전관리과
- "버스가 우회를 하기 때문에 주변에 차량들이 불법 주정차 되면 안 되기 때문에 거기에 맞물려서"
하지만 정작 터미널 진출입로에는 반사경을 설치한 게 전부여서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스탠딩 : 최선길
- "진출입로 확장과 횡단보도 설치 등 고쳐야 할 점도 남아있습니다"
영광군은 이번 개선작업 효과를 지켜본 뒤 부족한 안전시설을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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