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태풍 콩레이의 북상으로 곳곳이 무너지고 부서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허물어진 옹벽을 보수하고, 비바람에 떨어진 낙과를 치우는 등 피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신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태풍 '콩레이'에 무너져 내린 10미터 높이의 옹벽은 긴급 보수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옹벽 하단부터 흙주머니를 쌓아 올렸고 도로에 흘러내린 돌더미는 한쪽으로 치웠습니다.
▶ 인터뷰 : 노성진 / 학교 행정실장
- ""학생들의 등하굣길 주 도로입니다. 신속히 공사를 마무리해서 학생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
가지에서 떨어져 나온 배가 땅 바닥에 널려 있습니다.
수확을 앞둔 배 과수원은 강풍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농민들은 서둘러 떨어진 배를 치우고 남아 있는 과수의 상태를 살피는 등 피해 최소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범수 / 나주시 금천면
- "(피해가) 엄청 크죠. 이렇게 많이 떨어져 버렸는데..내일 따려고 이렇게 바구니를 갖다 놓은 상태에서 많이 떨어져 버렸거든요. 일손이 없어서 못 따고 있었는데.."
침수됐던 비닐하우스에서는 물 빼내기 작업이 시작됐지만 키우던 작물들은 포기해야 할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김주현 / 광양시 진월면
- "해가 뜨고 맑아지면 (작물이) 시들기 시작하고 병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그게 가장 큰 걱정입니다."
강한 파도에 유실된 방파제에선 잔해를 치워 진입로를 확보했고, 물에 잠긴 농경지에서는 벼를 세우고 무너진 수로를 다시 쌓았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항만 등 공공시설 44곳이 파손됐고, 농경지 891헥타르가 침수되는 등 피해 집계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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