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무너지고 부서지고..' 피해 잇따라

    작성 : 2018-10-06 19:32:12

    【 앵커멘트 】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남해안을 지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오후부터 광주전남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지만 여전히 바람은 강하게 불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최선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0m 높이의 옹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쏟아져나온 흙과 돌더미가 도로까지 덮쳤습니다.

    오늘 새벽 4시쯤 광양의 한 고등학교 옹벽이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 인터뷰 : 박병관 / 학교 운영위원장
    - "지반이 약한걸 대비해서 며칠 전부터 흙을 가져다 채우고 한 것 같은데 너무 집중호우가 많이 오다보니까"

    도로가 지진이 난 듯 산산조각 났습니다.

    강한 파도를 견디지 못한 방파제가 유실되면서도로가 함께 무너진 겁니다.

    광양에서는 비닐하우스 3백여 동이 물에 잠겼고 장흥에서는 다리 밑에 주차돼 있던 차량 10여 대가 침수됐습니다.

    강풍으로 여수의 한 공사장의 가림막이 무너졌고 광주와 목포 도심 곳곳의 가로수들도 쓰러졌습니다.

    ▶ 싱크 : 아파트 경비원
    - "우선 급하니까 사람이라도 다닐 수 있게 응급조치만 해놓은 상태입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광주전남에는 1백25건의 시설물과 농경지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전면 통제됐던 항공기 운항은 오후부터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55개 항로 여객선 92척은 아직 통제 중입니다.

    태풍특보는 해제됐지만 전남 7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해안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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