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순천만의 가을 전령사인 칠면초가 붉게 물들었습니다.
초록 갈대와 함께 잿빛 갯벌을 화사하게 수놓으면서 가을 정취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칠면초가 단풍잎처럼 붉은 가을 옷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바람에 일렁이는 초록 갈대와 함께 한 폭의 수묵화를 그려냅니다.
폭염으로 서식지가 조금 줄어들었지만 기다렸던 가을 소식을 전하기엔 충분합니다.
▶ 인터뷰 : 최영태 / 진주시 평거동
- "풀 치고 이렇게 붉게 물드는 풀이 없거든요. 상당히 매력적이에요. 바다와 어울려서.."
염생식물인 칠면초는 한여름 초록빛을 띠다가 가을이 되면 꽃이 떨어지고 염분을 머금은 줄기와 가지가 붉게 변합니다.
계절에 따라 7번 색이 변한다고 해 칠면초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칠면초 군락은 순천만에서만 볼 수 가을 절경 중 하납니다.
▶ 인터뷰 : 강나루 / 순천만 생태해설사
- "붉은 칠면초 군락은 6월부터 볼 수 있어요. 점차 진해지기 때문에 10월에서 11월이 가장 절정을 이루죠. "
붉게 물든 칠면초로 순천만의 가을 정취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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