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 kbc 8시 뉴습니다.
광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 학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교사가 5살 아동을 때리고 밀치는 모습이 CCTV에 잡혔는데, 경찰은 피해 아동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첫 소식, 최선길 기잡니다.
【 기자 】
교사가 책상 위에 올라가 있는 아이를 끌고 가 바닥에 패대기칩니다.
낮잠을 자려고 누워있는 아이의 머리채를 잡더니 바닥에 내리찍는가 하면,
다른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아이 머리를 주먹으로 때리고 바닥으로 내팽개칩니다.
이번엔 다른 아이를 거칠게 끌고 가 바닥에 앉힙니다.
나흘 사이 광주의 한 어린이집 CCTV에 찍힌 영상입니다.
지난 11일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다섯 살 아들이 교사에게 맞았다는 말을 들은 부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학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 싱크 : 피해 학부모
- "구석진 곳에서 30초 동안 때렸는지 뭐 어떻게 했는지 저흰 알 수 없지만 그 선생님이 정말 나쁜 게 CCTV가 없는 곳을 알고 아이를 끌고 가잖아요."
다른 부모들도 해당 교사가 자신의 아이를 학대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측은 아이들을 학대한 사실을 인정하고, 신고 당일 해당 교사가 제출한 사직서를 수리했습니다.
▶ 싱크 : 어린이집 관계자
- "그걸 알았다면 미리 조치를 했겠죠. 근데 우리도 몰랐으니까 지금 이런 상황이 벌어진 거잖아요 저희도 몰랐으니까."
경찰은 이 교사가 상습적으로 학대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두 달 분량의 CCTV를 확보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이제 그것이 기간이 한 2개월치 CCTV가 보관되니까 그래서 그걸 보면서 증거수집 해가지고 내사하고..."
(CG)
지난 3년 동안 광주전남에서만 어린이 100여 명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학대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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