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천사 소방관...10년째 연탄 나눔 활동

    작성 : 2017-12-08 00:20:18

    【 앵커멘트 】

    한 소방관이 10년째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을 기부해 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동료 소방관들까지 힘을 보태고 나섰다고 합니다.

    전현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연탄을 가득 실은 차량이 좁은 골목길로 들어갑니다.

    허름한 주택 앞에서 소방관들이 연탄을 창고에 차곡차곡 쌓습니다.

    정범준 소방관이 10년 전 차상위 계층을 도와준 계기로 10년째 연탄 나눔 활동을 펴는 현장입니다.

    ▶ 인터뷰 : 연탄 기부 수혜자 / 광주시 산수동
    - "제가 주는 거 감사히 받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받은만큼 그보다 더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서 기부하고 남 돕고 살게요.""


    외부 응급 처치 강의료를 모으고, 급여 일부를 쪼개서 지금까지 소외 계층 40세대에게 온정의 손길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정범준 / 광주소방서 소방장
    - "발을 디딜 수도 없는 냉골이었던 집을 나중에 연탄을 보내드리고 나서...제 손을 잡고 정말 감사하다고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정 소방관의 기부 활동이 알려지면서 동료 소방관들도 힘을 보태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박보라미 / 광주동부소방서 소방장
    - "같이 봉사활동을 함으로써 더 큰 기부 문화도 발전하고 또 저희 직원들도 이렇게 봉사활동을 하는 거 보고 저희도 같이 동참을 해야겠구나."

    한 소방관의 작지만 따뜻한 나눔 활동이 세밑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범준 / 광주동부소방서 소방장
    - "아주 적은 돈 가지고도 어떤 사람에게는 큰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 때문에 그게 제 기쁨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kbc전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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