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까지 싹쓸이' 활개 치는 중국어선 불법조업

    작성 : 2017-12-08 16:36:14

    【 앵커멘트 】
    서해상에서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또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금어기 해제 이후 날마다 수백척씩 우리 바다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헬기에 설치된 영상 판독기가 중국어선을 탐지합니다.

    불법 어구를 사용하는 정황이 포착되고
    곧바로 고속단정이 중국어선을 향해 내달립니다.

    *이팩트
    "네 명, 다섯, 여섯, 여섯명 등선 완료"

    갑판에 쌓여 있는 촘촘한 그물, 해경 단속 요원의 추궁에 중국 선장은 불법을 인정합니다.

    *이팩트
    "앞에 있는 망목 위반의 어구를 사용하여 한국 수역에서 조업했다는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중국어선의 어창을 열자 조업일자와 다르게
    조기며 갈치, 삼치가 쏟아져 나옵니다.

    싹쓸이 조업을 하고 어획량을 축소 기재한
    불법 행위입니다.

    지난 10월 금어기 해제 이후 서해상에는
    하루 평균 3백척이 넘는 중국어선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최근 석달 동안 나포한 중국 어선만 49척으로
    전체 단속 건수에 절반이 넘습니다.

    ▶ 인터뷰 : 이지준 / 유자망어선 협회장
    - "그물코도 작은 것으로 작은 조기까지 다 잡아 가니까 우리 어선들이 들어설 곳이 없습니다"

    서해는 겨울철 조기와 고등어 등의 황금어장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를 틈타 중국 어선들은 주로 기상이 좋지 않은 날이나 밤 시간에 불법 조업을 감행합니다.

    ▶ 인터뷰 : 임제수 / 서해해경청 수사정보과장
    - 황금어장을 지키기 위해 항공기와 대형 함정을 집중 투입해서 우리 해양주권을 지켜나가겠습니다"

    다행히 무력 저항은 한 건도 없지만
    치어까지 바닥내는 중국어선의 불법 어업 행위는 도를 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