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5.18 진상규명과 시민 명예회복에 힘썼던 고 홍남순 변호사를 재조명하는 사업들이 추진됩니다.
홍 변호사의 삶과 민주화 운동 정신을 미래 세대에게 알리기 위한 기념사업회도 출범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1963년 양심수 변론을 하며 민주화운동의 길로 들어선 고 홍남순 변호사,
80년 5월에는 시민들의 희생을 막기 위한 이른바 '죽음의 행진'에 나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1년 7개월 만에 형 집행정지로 풀려났습니다.
이후 2006년 생을 마감할 때까지 5.18 진상규명과 시민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민주화운동에 생을 바친 홍 변호사의 삶을 재조명하는 작업이 본격 이뤄지고 있습니다.
재야 민주인사들의 사랑방이자 5.18 당시 수습대책회의가 열렸던 홍 변호사의 가옥은 5.18 사적지 제29호로 지정됐습니다.
▶ 인터뷰 : 김수아 / 광주광역시 인권평화협력관
- "지금 소유주가 가족분들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현 소유주와 논의를 거쳐서 허락을 해주시면 보수에 필요한 예산을 투입해서 보수ㆍ유지에 필요한 작업들을 할 계획입니다."
홍 변호사의 삶과 정신을 기리기 위한 기념사업회도 출범했습니다.
민주화 운동 관련 사료를 수집하고, 학술행사를 여는 등 재야 인사들의 싱크탱크 역할을 맡게 됩니다.
▶ 인터뷰 : 최운용 / 홍남순 변호사 기념사업회 고문
- "학술연구ㆍ세미나 등을 통해서 앞으로 광주 민주화운동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에 대한 족적을 기념사업회에서는 계속 추구해 갈 겁니다."
일생을 민주화 운동과 인권 운동에 헌신한
홍 변호사의 삶과 정신이 미래 세대로 이어지도록 하는 작업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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