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필드 소음피해, 참을 한도 넘지 않았다"

    작성 : 2017-12-07 19:24:14

    【 앵커멘트 】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빛 피해가 참을 한도를 넘지 않는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소송을 제기한 주민들은 허탈해 하며,
    항소 여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기된 야구장 소음피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

    결과는 기각이었습니다.

    CG
    재판부는 야구장이 공공 시설물인 만큼 소음과 빛 피해가 참을 한도를 초과하는지 여부는 엄격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판시했습니다.//

    야구장의 소음과 빛 피해는 일반적인 경우와는 달리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날에만 일시적으로 발생한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 인터뷰 : 김용규 / 광주지법 공보판사
    - "야구장 관련 소음 규제 기준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하면 야구장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소음, 빛, 교통혼잡 등의 피해가 일반적으로 참을 수 있는 한도를 넘었다고 보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2년이 넘도록 이어진 소송이 기각 당하자 주민들은 허탈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기본권을 침해 당하고 있는데도, 재판부가 참을 한도를 획일적으로 판단했다며, 입주민들과 논의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한표 / 야구장 소음피해 대책위원장
    - "결과에 대해서 주민들과 의논하고, 변호인 하고도 의논을 해서 다른 대응 방법을 찾고, 대책이 마련이 안 되면 시위라도 하든지 해봐아죠."

    챔피언스필드 소음 소송은 결과에 따라 목동과 잠실 등 다른 야구장으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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