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벌교를 무대로 한 대하 소설 태백산맥을 기억하실텐데요.
조정래 작가의 문학세계뿐 아니라 가족사까지 알수 있는 문학관이 고흥에 문을 열었습니다.
이상환 기자가 문학관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태백산맥과 아리랑을 탄생시킨 필기구부터 일상의 고민이 담긴 탁상 일기까지.
조정래 작가의 손때 묻은 소장품과 육필원고가 전시된 문학관이 고흥에 문을 열었습니다.
문학관의 이름은 작가의 아버지와 아내 이름을 함께 쓴 조종현*조정래*김초혜 가족문학관.
작가의 뿌리이자 문학세계의 근간이 된 가족의 역사가 문학관 곳곳에 베여 있습니다.
▶ 싱크 : 조정래 작가
- "아버지의 문학이 세월 따라 잊혀져 가는 것이 몹시 안타깝고 아쉽고 그랬습니다. 이 문학의 집을 지어주신 고흥군민과 박병종 군수님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합니다."
시조시인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아버지 조종현 선생과 아내 김초혜 시인의 문학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됐습니다.
작가가 직접 쓴 결혼 청첩장, 아내의 생일카드, 아버지를 그리는 아들의 편지 모두 일상을 넘어 깊은 울림을 줍니다.
▶ 싱크 : 박병종 고흥군수
- "앞으로 이곳은 세 분의 문학세계를 탐구하고 독자와 작가가 한 공간에서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될 것입니다."
가족문학관은 조정래 작가와 김초혜 시인의 집필 공간으로도 활용됩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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