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혁명 1주년...다시 타오른 광주 금남로

    작성 : 2017-10-28 19:06:18

    【 앵커멘트 】
    1년 전 오늘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과 광주 금남로 등지에서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그 촛불집회는 이제 평화적인 촛불 혁명으로 전세계에 기억됐고, 촛불혁명 1주년 기념행사가 오늘 광주 금남로에서 열렸습니다.

    이형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날이 저물면서 촛불을 든 시민들이 금남로에 하나 둘 모여듭니다.

    거친 함성과 열띤 공연은 1년 전 오늘을 다시 느끼게 합니다.

    오늘 오후 6시부터 광주 금남로에서 촛불혁명 1주년을 기념하는 시민대회가 열렸습니다.

    ▶ 인터뷰 : 전현주 / 광주 서구
    - "엄마 아빠 따라서 촛불집회 하러 나왔어요."

    촛불집회는 단 한번의 폭력성 논란 없이 평화적으로 정권을 바꾸고, 국정농단 세력을 법의 심판대에 세운 촛불 혁명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시민들도 그 역사의 현장에 함께 했고, 그 기억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 인터뷰 : 김화영 / 광주 동구
    - "우리 역사에서 이런 적이 없었는데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된게 너무 신기하고 시민들의 힘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고요."

    1년 전 박근혜퇴진광주운동본부에 참여했던 65개 단체는 지난달 촛불혁명 1주년 광주시민대회 추진위원회를 만들고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촛불혁명의 성과와 과제를 공유하고 앞으로 있을 개헌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달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황성효 / 광주시민대회 추진위 기획단장
    - "촛불 민심이 반영된 개헌을 하자는 취지에서 촛불개헌을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촛불 개헌을 쟁취하기 위한 활동을 왕성하게 펼칠 예정입니다."

    촛불 혁명 1년, 부패한 권력을 단죄하고 사회 개혁을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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