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북 교류는 중단된지 오래고 한반도의 평화는 갈수록 위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통일 벼는 계속 재배되고 또 수확이 되고 있습니다.
통일 벼 수확 현장을 전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낫을 들고 줄지어 벼를 베는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지만 얼굴엔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지난 6월, 4천 평방미터 논에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며 심었던 통일 벼 수확 현장입니다.
▶ 인터뷰 : 오종원 / 광주시 농민회장
- "이번 문재인 정부에서는 꼭 이게 북한에 전달되겠구나. 올 가을에는 이게 꼭 전달이 되겠다는 기대, 기쁜 마음으로 농사를 지었습니다."
북한의 식량난 해소와 국내 쌀 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 2003년부터 경작되고 있는 통일쌀.
하지만 남북관계가 얼어붙으면서 지난 2010년부터 8년째 대북 쌀 지원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대북 쌀 지원 사업이 재개될 때까지 쌀 판매 대금을 기금으로 적립해 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갑성 / 전농 광주전남연맹 개혁위원장
- "50여개 시군 농민회에서 농사를 지었습니다. 기금으로 3000만원 정도 모아놨습니다. 남북 교류가 성사가 되면 쌀로 바꿔 가지고 쌀로 해서 북으로 보낼 예정입니다."
문재인 정권의 출범으로 대북 교류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전국농민회총연맹은 통일쌀 수확에 이어 다음달
북한에서 남북농민추수한마당 행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전현우
- "한반도 평화란 염원이 담긴 통일 쌀이 얼어붙은 남북관계 해소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kbc 전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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