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촛불 집회에 참석하시던 기억 아직도 생생하시죠?
촛불 집회가 시작된지 벌써 1년이 다됐습니다.
촛불 혁명이 탄생시킨 정권과 함께 사회 곳곳에서는 많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가을과 겨울 촛불집회 21차례, 광주전남 백만 명이 든 촛불의 외침은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이정민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지난 3월)
-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
촛불 집회에 3차례나 나간 김진영씨는 권력층에 대한 심판이 절실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영 / 직장인
-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 자기(권력층)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국민은 생각하는 그런 진정성 있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박 근혜 전 대통령과 국정농단 세력은 줄줄이 구속되면서 감옥으로 갔습니다 .
3년간 침몰해 있던 세월호는 거짓말처럼 세상으로 떠올랐고,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에 대해서도 경찰은 국가의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류봉식 / 광주진보연대 공동대표
- "촛불 시민들의 힘으로 권력을 끌어내린 역사적 성과와 경험은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의 질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결정정인 계기가 (됐습니다.)"
촛불의 힘은 정권 교체를 가져왔고 그동안 감춰져 있던 지난 정부 권력기관의 적폐가 끊임없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지병근 / 조선대학교 정외과 교수
- "(정치가) 권력의 배분과 직결되는 것이고, 그런 면에서 어떠한 정치적 변화보다도 정권 교체라고 하는 것이 가장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촛불 집회는, 80년 5*18의 역사적 의미를 재평가하고 37년 만에 정부가 진상규명에 나서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노병호 / 광주시 오치동
- "시민이 뭉치면 힘을 발휘할 수 있다."
1년 전 광장을 훤히 밝히고 울려 퍼졌던 촛불과 함성은 사회 곳곳에서 갖가지 변화로 승화되고 있습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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