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 연말 준공을 앞둔 열병합발전소가 40일 넘게 시운전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주시와 주민들이 광주지역의 고형 폐기물 연료 반입에 반발하고 있는 건데, 난방공사도 강경하게 맞서면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2천 5백 억이 투입된
나주혁신도시 열병합발전솝니다.
오는 12월 준공을 앞두고 ,
모든 설비가 시험가동에 들어가야 하지만
40일 넘게 멈춰 섰습니다.
나주시와 발전소 인근 7개 읍면 주민들이
광주에서 만들어진 고형 폐기물연료 사용에 반발하며 가동을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강재수 / 나주시 남평읍 주민협의회 부위원장
- "광주 쓰레기(로 만든 연료 사용은) 반대한다는 거죠. (우리를) 무시했다는 거 그것에 주민들이 화가 나고.."
나주시와 주민들은 한국난방공사 측이 지난 2009년 전남권 고형 폐기물연료만 사용하기로 협약했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노정오 / 나주시청 혁신도시에너지과
- "나주시는 나름대로 법적 검토해서 앞으로 대응해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난방공사 측 말은 다릅니다.
당초 6백 톤의 고형 연료 공급 약속했던 전남도가 발전소 가동에 필요한 최소량인 320톤에도 못 미치는 220톤만 공급하기로 하면서 문제가 생겼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지난 2013년 나주시가 광주 고형폐기물 연료 사용을 승인했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김정호 / 한국난방공사 광주전남지사 지원팀
- "(문서를 보면) 나주시와 확실하게 협의를 했다는 걸 알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처음부터 이야기하자는 것은 저희들 입장에선 난처한 상황입니다."
준공이 늦어질 경우 시공사에 매일 1억원이 넘는 지체상금을 물어줘야 하는 난방공사와 주민들을 무시할 수 없는 나주시,
서로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어서, 광주지역 연료 반입을 둘러싼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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