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죽산보 상시개방 효과없어..실효성 의문

    작성 : 2017-08-29 17:46:36

    【 앵커멘트 】
    남: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kbc 8시 뉴스입니다.

    정부가 영산강 죽산보를 상시 개방한지
    3개월 가까이 지났습니다 .

    갈수록 심각해지는 녹조를 해결 하겠다고
    취한 조처였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녹조는 오히려 평년보다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첫 소식,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짙은 녹조가
    지푸라기와 나뭇가지들과 함께
    죽산보 수면을 뒤덮고 있습니다.

    측정된 유해남조류 수치는
    1밀리리터당 35만 7천 6백개로,
    수질예보제 심각 단계에 해당합니다.

    <반투명 c.g1>
    실제 올 여름 측정된 죽산보의 유해남조류
    평균 수치는 4만으로 평년에 비해
    두 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지난 6월 1일부터 죽산보를 상시 개방해
    일시적으로 흘려보냈지만
    녹조는 오히려 심각해졌다는 얘깁니다 .

    죽산보의 유속이
    거의 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반투명 c.g2>
    상시 개방 이후 유속은 초당 4센티미터로
    고작 1센티미터가 느는데 그쳤는데,
    4대강 사업 이전 8미터에 턱없이 모자랍니다.

    영산강의 수질 개선을 위해서는
    상시 개방 대신 전면 개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이윱니다.

    ▶ 인터뷰 : 최치현 / 광주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상시개방이 전면개방이 아닙니다. (수위를) 3.5에서 2.5m로 1m 정도 수위를 낮추는 것에 맞춰 개방하고 있기 때문에 열려있는 시간보다 닫혀있는 시간이 많거든요."

    보의 상시 개방을 통해 수질을 개선하겠다는
    정부 정책이 사실상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호남의 젖줄인 영산강이
    계속 신음하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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