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남도의 '가을'... 최저기온 15.1도

【 앵커멘트 】
8월 마지막 토요일, 모처럼 화창한 날씨를 보이면서, 광주전남 관광지에는 나들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한낮에는 아직 여름이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기온이 뚝 떨어진데다 풍경에서도 어느덧 가을 느낌이 물씬 묻어나고 있습니다.. 가을로 가는 길목을 박성호 기자가 담아봤습니다.


【 기자 】
며칠 새 하늘이 눈에 띠게 높고 푸르러졌습니다.

승마체험장을 찾은 아이들의 눈빛이 파란 가을 하늘처럼 반짝입니다.

뒤뚱뒤뚱 흔들리는 말 위에 앉는 게 쉽진 않지만, 난생 처음 경험하는 승마체험이 신기하고 즐겁습니다.

▶ 인터뷰 : 박유찬 / 곡성군 학정리
- "말이 달리는 게 재미있었고, 말 만져보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우리나라 최고의 생태 체험장 순천만습지,

갯벌에는 짱뚱어가 뛰어다니고,,

성미 급한 가을 철새도 찾아왔습니다.

▶ 인터뷰 : 허재호 / 서울시 구로동
- "갈대도 그렇고, 날씨도 그렇고 정말 가을 느낌이 물씬 나요. 이제 가을이라는 생각도 많이 들고"

목포의 작은 섬, 고하도는 새하얀 목화꽃으로 뒤덮였습니다.

12만 제곱미터에 펼쳐진 목화밭은 조용한 섬마을을 가을 관광지로 탈바꿈시켰습니다.

▶ 인터뷰 : 최홍조 / 목포시 용해동
- "하늘도 파랗고 그런데, 목화하고 딱 대조적인거 같아요. 하얀 실이 나오고 꽃에서. "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15도에서 24도, 낮 최고 기온은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일교차 큰 초가을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초가을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모레 늦은 밤부터 다시 비가 조금 내리겠다고 예보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