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발전vs환경파괴...바이오매스 논란

    작성 : 2017-08-24 22:23:27

    【 앵커멘트 】
    전국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광양에 목질계 화력발전소 건립이 추진돼 논란입니다.

    극심한 환경 오염을 초래할 것이란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찬반 의견을 듣는
    공청회마저 파행됐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한창 조성 중인 광양 황금일반산업단지입니다.

    우드칩 같은 목질계 연료를 태워
    전기를 생산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발전량은 3만 3천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220MW 규몹니다.

    건립 계획이 알려지면서 환경 오염을 우려하는 주민과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양국 / 광양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중금속이 함유된 미세먼지는 이 광양만을 뒤덮을 겁니다. 하늘, 땅, 바다를 뜨겁게 하는 발전소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됩니다. "

    반면 업체 측은 석탄계 화력발전에 비해
    오염물 배출이 적고, 주민들과 공동감시체계를 갖추겠다며 설득에 나섰습니다.

    ▶ 싱크 : 광양그린에너지 관계자
    - "석탄발전소보다 미세먼지는 34분의 1, 황산화물은 약 90분의 1 정도로 저감하는 청청에너지 발전소입니다."

    양측의 주장이 쉽사리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주민 의견을 듣는 공청회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고성과 막말에 발언권을 놓고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결국 공청회는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 싱크 : 공청회 참가자
    - "집안의 어른도 없어요? (앉아 그러니까) 지역의 선배도 없습니까? (앉아) "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립을 놓고
    건립 강행과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