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다음 소식입니다.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의무 휴업일을 바꿔달라고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골목 상인들과 시장상인회는 대형 마트가
추석 대목을 노리고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지역 대형마트 등 8곳이
추석 연휴기간 내
의무 휴업일 변경을 신청했습니다.
정상 영업을 하고,
대신 추석 당일에 쉬겠다는 겁니다.
추석 명절을 맞아
마트 근로자의 휴식과 복지를
위한다는 이유에섭니다.
▶ 싱크 : 마트관계자
- "회사 차원에서 하는 건 아니고요. 점포별로 직원들 휴무 보장해주기 위해서 그렇게 요청해서 진행한다고 보면 됩니다."
시장*골목 상인들은 대형마트가
근로자 복지를 핑계로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꼼수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손님이 없는 추석엔 쉬고,
사람이 몰리는 일요일에는 문을 열어
추석 대목을 싹쓸이하겠다는
속셈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이명근 / 광주 양동시장 상인회장
- "대목 끝나고 나서 가족들이 복귀할 때 (음식 재료를) 준비해 상인들에게 사는데 대기업이 문을 열었을 경우엔 고객들이 뺏기지 않을까.."
실제로 대형마트는 명절 당일에는
출근 직원 수를 줄이고,
영업시간도 축소하는 등
단축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도
대형마트들의 뻔한 속내를 알고 있습니다.
▶ 싱크 : 광주시청 관계자
- "바꿔달라는 게 추석 당일은 성묘객들이 많이 가버리고 나면 매출이 적은가봐요. 그래서 이것을 변경해서 쉬도록 해달라는 게 업체의 건의거든요.."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위해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 일요일은
대형마트의 의무 휴업일로 지정돼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광주시는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 변경에 관련해 여론과 관련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빠르면 이번주 내로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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