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와 오늘 전남 해안가 바닷물 수위가 1년 중 가장 높다는 백중사리 기간보다 더 높이 올라갔습니다.
대조기까지 겹쳐서 도로 침수도 잇따랐는데, 오늘 밤 사이 한 차례 수위가 또 오를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당부됩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선착장을 넘어 밀려든 바닷물로 어디가 바다고
어디가 선착장인지 구분이 안 됩니다.
도로와 상가 앞 인도도 어느새 물바다가 됐습니다.
목포항 선착장 앞바다도 대형 수조를 옮겨놓은 듯 지면 높이까지 물이 가득 찼습니다.
불과 몇 분 사이 불어난 바닷물은 쉴 새 없이 도로로 쏟아집니다.
주차된 차량도 금세 들어찬 물에 타이어 높이까지 잠겼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지금 시각이 오후 3시 52분입니다. 바닷물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했던 시간인데 보시는 것처럼 바닷물이 도로로 계속 유입되고 있습니다. 당초 예상했던 높이보다 15cm 이상 높아서 발목까지 차 올랐습니다. "
▶ 인터뷰 : 우성철 / 목포시 동명동
- "(예전에)이 거리는 이렇게까지 많이 차지는 않았는데 저쪽 해안도로 어판장이 많이 찾았는데"
1년 중 바닷물이 가장 높이 차오르는 백중사리보다 수위가 더 올라갔습니다.
영광 7.32m를 최고로 목포 5.16m, 완도 4.06m 등 전남 해안가의 바닷물 수위가 평소보다 2-3m 가량 높아져 올 들어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주택이나 상가의 침수 피해는 없었지만 목포와 완도 등의 해안가 일부 도로들이 물에 잠겨 차량 통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 인터뷰 : 강봉도 / 목포시 침수방지담당
- "(피해를)방지하기 위해서 차수벽을 설치해서 근본적으로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밤 사이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수위가 다시 오를 것으로 보여 해안가와 저지대는 각별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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