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공만한 '댕구알버섯' 군락지 전국 첫 발견

    작성 : 2016-10-17 18:39:00

    【 앵커멘트 】
    함평의 한 야산에서 세계적으로 희귀종인
    댕구알버섯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군락지로 발견되기는 전국에서 처음인데 효능을 둘러싼 논란도 뜨겁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함평군 대동면의 한 야산입니다.

    산길을 따라 올라가자 하얀 축구공만한 버섯이 눈에 들어옵니다.

    세계적 희귀종인 댕구알버섯입니다.

    인근에도 크고 작은 댕구알버섯이 눈에 들어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제가 있는 이곳 반경 5m 안에서만 산 것과 죽은 것을 비롯해 모두 7개의 댕구알버섯이 발견됐습니다.

    한두 개가 아닌 집단으로 발견되기는 전국에서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정점순 / 발견자
    - "며칠 지나서 가보니까 안 보이던 것도 보이고 빨리 자라서 그 버섯이 없어지기도(죽기도) 하고 그랬더라고요"

    CG
    댕구알버섯은 최근 매년 9-10월이면 전국 각지에서 발견되는데 담양을 비롯해 장성, 전북 남원, 제주에서도 서식하고 있습니다.

    댕구알버섯은 남성 성기능 개선과 지혈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워낙 희귀해 공식적으로 거래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효능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공식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최수산 / 전남 야생동식물보호협회장
    - "아직 버섯에 대한 효능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계에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댕구알버섯은 딱딱한 상태에서 식용이 가능한데 우리 기후환경에서는 급격하게 성장하고 죽어버리는 특성 때문에 시장 가치는 크지 않다고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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