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종 공과금 고지서 등이 밀봉된 채 배부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도 일부는 납부금액과 체납 내용 등이 공개된 채 부과돼 개인의 정보와 사생활을 침해하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도심의 한 주택가 골목입니다.
우편함에 상수도 요금 고지서를 비롯해 각종 고지서가 꽂혀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그런데 상수도 요금 고지서의 경우 옛 지로 용지 형태로 제작돼 있어서 납부금액과 연체금액이 모두 공개돼 있습니다."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과금과 범칙금 등 공공기관에서 발행하는 각종 고지서들은 모두 밀봉형태로 바뀐지 오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지로용지 형태의 고지서를 A4 종이 크기로 바꾸고 3단으로 접어 밀봉한 뒤 발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보내는 상수도 요금 고지서만 개인정보가 그대로 드러난채 발송되고 있습니다.
상수도 사용량은 물론 체납 요금액이 얼마인지까지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 싱크 : 주택 거주
- "연체금도 있고 뭐도 있고 예를 들어서 살다보면 어려운 사람들은 연체도 할 수 있고 그런데 노출되잖아요."
불만과 민원이 잇따르자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뒤늦게 밀봉형 고지서 제작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 싱크 :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
- "수납 대행기관도 연결 돼있기 때문에 거기하고 같이 시스템을 바꿔야 되잖아요. 10월 초부터 계속 초안을 가지고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행정기관의 늑장 대처로 보호받아야 할 주민들의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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