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용구 전 정책자문관의 비리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광주시 공무원들을 잇따라 소환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전 자문관이 업체로부터 받은 돈이 어디로 흘러 들어갔는 지에, 수사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어제까지 5급에서 7급 사이의 광주시 실무진 공무원 7명을 소환 조사한 검찰이 오늘 추가로 4~5명의 공무원을 더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현재 소환 조사는 압수 물품을 바탕으로 공무원들에게 사업 진행 상황 등을 묻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싱크 : 광주시 공무원
- "그냥 뭐 업무 추진한 과정 정도 설명하고 간단히.."
수사 대상은 김용구 전 정책자문관 회사에 용역 계약을 맡긴 업체들이 발주를 받았거나 받으려했던 모든 광주시 사업입니다.
▶ 스탠딩 : 이형길
검찰은 김 전 자문관의 계좌 자금 흐름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한편, 차명계좌를 운영하고 있었는지 여부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김 전 자문관의 회사에 용역계약은 민선6기 출범 이후인 지난해부터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용역 계약의 시기와 일부 용역 결과 보고서가 기업에서 직접 작성된 사실 등을 볼 때 검찰은 정상적인 계약이 아닌 뇌물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전 자문관이 받은 돈이 일부라도 공무원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이 포착될 경우 파장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첫 단계부터 광주시청과 지역 기업들의 대대적인 압수수색으로 시작한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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