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파트 입주민이 아들뻘 되는 경비원을 폭행한 것도 모자라 담뱃불로 얼굴을 지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전화통화를 큰 소리로 하지 말라고 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주차장 한편에 앉아있는 남성에게 경비원이 다가갑니다.
몇 마디 주고받더니, 갑자기 일어나 경비원의 얼굴을 때리기 시작합니다.
지난 19일 새벽 0시쯤 광주시 치평동에 있는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입주민 53살 이 모 씨가 경비원 24살 차 모 씨를 폭행하고 담뱃불로 뺨을 지졌습니다.
이 씨는 차 씨가 다른 입주민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니 조용히 전화통화를 해달라고 요구하자 담배를 들고 있던 손으로 폭행했습니다.
▶ 싱크 : 차 모 씨/피해 경비원
- "니가 뭔데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하냐고 하면서 그 때 하나, 둘, 세 번 여기를 지지셨거든요. 사과요? 아니요"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본인이 생각할 때 경비원은 애로사항 있고 그러면 처리해주는 역할해주는 사람인데 되려 자기한테 조용하라고 하니까 화가 나서"
500도에 이르는 담뱃불에 얼굴 곳곳에 2도 화상을 입은 차 씨. 얼굴에 난 상처보다는 마음에 난 상처가 더 깊다고 말합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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