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이 소를 키워 팔아 보관하고 있던 8천만 원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광주북부경찰서는 지난 23일 오후 9시쯤 광주 북구 매곡동 65살 나 모 씨의 주택에서 현금과 수표 등 8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48살 우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피해자인 65살 나 모 씨는 한 쪽 다리를 잃은 1급 중증 장애인으로 소를 키워 팔며 8천만 원을 모아 집 안에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나 씨의 축사에서 가끔 일당을 받으며 일하던 우 씨는 주인이 소 사료를 주기 위해 집을 비운 사이 침입해 돈을 빼낸 뒤 신고를 지연시키기 위해 차량 열쇠와 휴대전화까지 훔쳐 달아났습니다.
우 씨의 범행은 집 주변에 설치된 CCTV를 통해 드러나면서 하루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경찰은 우 씨가 유흥에 사용한 수십만 원과 사용할 수 없어 버린 수표 3천만 원을 제외한 현금 4천여만 원을 회수했으며 수표 사용처 조회 등 남은 피해금 회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kbc 광주방송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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