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와 광양국가산단을 잇는 이순신대교 유지비를 놓고 정부와 지자체 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끝내 국도로 승격되지 않을 경우 연간 100억 원이 넘는 유지비를 여수와 광양시가 떠안게 됩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국내 최장 현수교인 이순신대교입니다.
여수와 광양의 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기 위해 3년 전 개통됐지만 다리 관리 주체는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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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여수시와 광양시가 3년 동안 임시로 분담률를 정해 유지비를 내고 있지만 해마다 늘어나는 비용에 허리가 휠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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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억 원이었던 유지비는 올해 19억 5천만 원으로 상승했고, 내년에는 41억 원, 10년 뒤에는 120억 원이 들어갈 전망입니다.
하자보수 기간이 순차적으로 만료되는데다 과적에 따른 도로 파손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성일 / 광양시 도로관리사업소
- "해가 지날수록 계속해서 발생하고 증가하는 추세라면 그 내용이 지방재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고, 굉장히 부담스러운 입장이 될 건 당연한 얘기고요. "
전남도는 국도 승격이나 국비 지원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싱크 : 전남도 관계자
- "국토부에서는 시군에서 너희들이 유지 관리를 하지, 왜 그런 근거가 없는데 우리한테 지원해주라고 하는지...그런 입장이거든요."
여수시와 광양시의 재정자립도는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30% 안팎, 전남도의 지원마저 내년 2월 만료될 예정이어서 두 시의 속앓이는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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