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 때문에 그랬어요" 고물상서 에어컨 절도 외국인근로자들
광주 광산경찰서는 고물상에서 중고 에어컨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카자흐스탄 출신 A(44)씨 부부 등 4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 등은 지난달 21일 오후 8시 30분께 광주 광산구 우산동의 한 고물상 출입문 앞에 놓인 중고 에어컨과 실외기 한 대(50만원 상당)를 훔쳐 차량에 싣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부부는 지난 3∼8월 사이 취업비자로 입국했다. 이들은 단독주택 2층에 거주하며 낮 최고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자 에어컨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지난 7일 경찰이 이들을 검거했을 당시 에어컨과 실외기를 집 한구석에 보관해놓은 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c 광주방송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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