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보내주마' 성적 조작, 과외교습 사립고 '파문'

    작성 : 2016-09-07 11: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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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의 한 사립학교가 명문대 수시 전형을 위해서 성적이 최상위권인 학생들을 선정해 성적과 생활기록부를 조작하고 과외교습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교육정보시스템에 229회에 걸쳐 무단접속해 학생 25명에 대한 생활기록부 내용을 36차례에 걸쳐 조작하고 한 학생의 시험 답안지와 성적을 조작한 혐의로 교장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한 교사는 학교 임원 학생들의 학부모로부터 3백만 원의 촌지를 받아 같은 학년 교사들의 경비로 사용했고, 개인적으로 성적을 조작한 학생의 학부모에게는 2백만 원을 받아 챙기기도 했습니다.

    또, 해당 학교는 심화반을 편성, 운영하면서 해당 학부모들로부터 2천5백만 원 상당의 과외교습료를 받아 교사들끼리 나눠갖고, 교육부와 시교육청에서 교부한 사업비 9천만 원을 횡령한 사실도 함께 적발됐습니다.

    학교 측은 경찰의 수사 결과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반발했습니다.

    이 학교는 지난 7월 실습을 참여하지 않은 교생의 서류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기도 했습니다.

    kbc 광주방송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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