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5백억 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한 전복 등 어패류 집단 폐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다 돼 가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원인 발표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여> 이 때문에 복구작업은 물론, 내년 양식 준비를 시작도 하지 못하면서, 2차 피해마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잡니다.
【 기자 】
해상 양식장에서 피해 조사가 한창입니다.
바닷속 수조를 건져올린 뒤 폐사한 전복과 산 전복을 일일이 셉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전남지역 어패류 피해 규모는 449어가에 5백5십억 원.
하지만 지난달 초 폐사가 시작된 뒤 한 달 가까이 지나도록 국립수산과학원의 원인 발표는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원인과 피해 규모에 근거해 예산이나 보험금이 나오기 때문에 복구작업까지 미뤄지고 있습니다
복구를 못해 수조 안은 말 그대로 엉망입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살아있는 전복과 죽은 전복이 함께 있다보니 살아있는 전복도 죽을 수 밖에 없다는 게 어민들의 주장입니다.
하루빨리 복구작업을 마무리하고 새 치패를 뿌려야 추후 수확이 가능하지만 이마저도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내년까지 피해가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임민영 / 완도 금일수협
- "치패를 넣어야 되거든요. 그래야 또 내년에 그 다음 2-3년 뒤를 위해서.. 근데 폐사한 것을 치우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치패 부분도 입식을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다행히 보험금 지급이 가능한 적조가 원인으로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 것은 희소식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원인 발표는 빠르면 추석 이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고수온과 적조, 저염수 등 여러 복합적인 상황이 얽혀있다는 이유로 발표는 더 지연될 수 있어 어민들의 속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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