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직원 횡령 건도 검찰 수사...파장 확산

    작성 : 2016-09-06 20:35:38

    【 앵커멘트 】
    검찰이 한국농어촌공사의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는 보도, 해드렸는데요..

    이 뿐 아니라, 농어촌공사 직원이 허위로 인건비를 청구해 횡령한 혐의도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말 그대로 복마전입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검찰의 한국농어촌공사 직원 인건비 횡령 수사는 감사원 감사에서 시작됐습니다.

    감사원은 지난 2014년 말 기관감사에서 한국농어촌공사 직원 2명의 일용직 인건비 허위 청구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곧바로 다음 해 농어촌공사 전반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고, 올해 초 일용직 인건비를 허위 청구해 횡령한 직원 26명을 적발했습니다.

    직원의 횡령 정황에 대해선 곧바로 검찰에 관련 자료를 넘기고 수사의뢰했습니다.

    ▶ 싱크 : 감사원 관계자
    - "실제 일하지 않은 사람들을 이름을 올려가지고 인건비를 받아 횡령한 사항인데 수사 요청했어요."

    검찰은 현재 감사원이 수사 의뢰한 농어촌공사 직원 인건비 횡령 건에 대해 정상적인 절차대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농어촌공사는 매년 평균 4천 3백여 명의 일용직을 채용해 지하수나 농경지 오염실태 조사 업무 등을 맡기고 있습니다.

    일용직 가운데는 계약직으로 채용돼 현재 정식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경우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인건비 횡령 수사가 직원들에게 초점이 맞춰졌다면 채용비리 혐의는 전직 고위 임원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등으로 볼 때 윗선이 연루될 가능성이 큽니다.

    ▶ 스탠딩 : 이형길
    전직 고위 임원까지 포함된 채용 비리 혐의가 일부 사실로 확인될 경우 파장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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