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숨막히는 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가을 바람에 모기 입도 비뚤어진다는 절기상 처서인데, 광주와 전남 모든 지역에는 이틀째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언제쯤 폭염의 기세가 누그러질까요?
정의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자덕 / 광주 동명동
- "죽을 뻔 했어. 여기 한 번씩 걸으면서 왔다갔다하면 한 20%만 살아있는 것 같아, 너무 더워서."
한 낮의 뜨거운 열기는 열대야로도 이어졌습니다.
<반투명CG>올 여름 들어 광주과 전남 지역의 열대야 발생일수는 평년의 두 배 이상인 14.9일이었습니다//
▶ 인터뷰 : 손석표 / 광주 서석동
- "아유 말도 마세요 여기. 낮에 덥고 밤에 덥고 죽겠습니다, 아주."
가을의 두 번째 절기인 '처서'지만, 폭염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오늘 낮 기온 나주 35.2도를 최고로 광주 34.1도, 화순 34.5도 등으로 광주와 전남 지역 대부분이 35도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5년 이래 가장 높은 기온입니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다 보니, 더윗병 환자도 역대 가장 많은 260명, 가축 폐사는 72만 5천마리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송효실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금요일까지 폭염 수준의 무더위가 이어지고 주말쯤 더위가 한풀 꺾이겠습니다. 28일 이후에는 일본 남쪽 해상에 위치한 제 10호 태풍 라이언록의 발달 정도와 이동경로에 따라 우리나라 부근의 기압 변동성이 매우 큽니다"
하지만 9월 초까지는 한낮 기온이 30도 이상 유지되는 등 평년 기온을 웃돌 것으로것으로 보여 늦더위는 한동안 계속되겠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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