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보신 것처럼, 전복이 이유도 모른 채 폐사하고 있는 가운데, 독성 해파리떼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고수온과 적조, 대형 해파리떼 등 3중고가 겹치면서,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항에서 뱃길로 1시간 반 정도 떨어진 연도 앞 바답니다.
무게만 100kg이 넘는 노무라입깃 해파리가 그물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바닷속에 설치됐던 정치망 그물입니다. 그물을 끌어올리기 힘들 정도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
이달초부터 개체수가 크게 늘기 시작한 대형 해파리 떼가 여수 해역을 점령하며 황금어장을 초토화시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형기 / 전남정치망수협 상무
- "어구와 어장이 크게 손상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업을 거의 못 한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
물고기 어획량은 지난해에 비해 1/3수준에 불과하고 잡힌 물고기도 해파리 독에 쏘여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그물파손과 조업지연 같은 2차 피해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최근 바다수온이 크게 올라가면서 노무라입깃 해파리 개체수도 급증하고 출현 빈도가 지난해보다 3배 정도 많아졌습니다.
여수시는 해파리 제거망을 부착한 선박을 동원해 제거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역부족입니다.
▶ 인터뷰 : 정임조 / 여수시 수산행정팀장
- "해양수산부와 전남도와 긴밀히 협의해서 예산을 확보해서 어업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고수온과 유해성 적조에 이어 맹독성 해파리떼까지 몰려오면서 어민들이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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