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된 국비 지원을 받지 못해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같은 교육국제화특구인 인천과 대구시의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는 점과 비교되는데 또다시 홀대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2012년 교육부가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한 곳은 여수, 인천, 대구 등 3곳.
당시 교육부는 각 지역마다 200억 원을 지원해 국제교육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4년이 지난 지금, 교육국제화특구사업은 여수를 제외한 2곳에서만 추진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국비 215억 원을 지원받아 국제고를 2018년 문을 열기로 했고 인천시는 글로벌전자도서관 설립을 위해 교육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여수시의 국제교육원은 사업 타당성이 낮고 시의 부담액이 적다는 이유로 재검토 중입니다.
▶ 인터뷰 : 김지선 / 여수시 교육지원과장
- "200억 상당의 사업을 신청하면서 국가지원 50% 약속 지원을 받고 특구 지정이 됐습니다. 그러나 그 뒤로 사실상 사업비는 일체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
여수시와 전남도교육청은 핵심 과제를 대폭 축소하고 교육부를 상대로 사업의 필요성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전국 최고 비율인 다문화가족 학생 배려와 지역균형발전을 강조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대답없는 메아립니다.
▶ 인터뷰 : 서정한 / 전남도의원
- "교육마저도 호남이 홀대가 되면 지역인재 육성 차원이나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도 아주 위태롭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국제도시육성을 위해 교육부가 야심차게 추진한 여수교육국제화특구가 4년째 국비 지원도 받지 못한 채 허울뿐인 사업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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